'물 부족' 민관이 해결책 찾는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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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 파산(Water Bankrupcy) 사태가 우려된다. 물 부족 때문에 2025년까지 매년 농산물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의 30%만큼 감소할 것이다."(2009년1월, 세계경제포럼)

"향후 10년 안에 물값이 원유가격만큼 오를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 부족을 겪고, 물에 의한 제3차 세계대전이 우려된다."(2008년7월 세계미래회의)



"2030년 극심한 물 부족을 겪는 이들이 39억명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 '2030 환경전망 보고서')

세계 곳곳에 걸쳐 물 부족으로 인한 암울한 전망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올 상반기까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물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5가지 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다.

환경부는 16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 통합운영센터 대강당에서 '대체수원 개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환경부, 환경관리공단, 수자원공사, 수처리선진화 사업단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날 워크숍에서는 물 관련 연구나 영업을 계속해 온 민간·공공기업, 대학 등 5곳의 관계자들이 수자원 개발방안과 사례를 전한다.


이의신 대우건설연구원 전문위원과 이광야 한국농촌공사 책임연구원은 하천처리수를 각각 공업용수·농업용수로 재이용하는 기술현황과 그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종열 두산중공업 워터BG 전략팀장이 '해수 담수화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 전망'에 대해, 한무영 서울대 교수가 '빗물 재이용 기술개발 및 적용사례'에 대해, 김영규 범한엔지니어링 전무가 '강변여과 기술개발 및 적용사례'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



환경부는 △미국은 세계 최대·최고의 기술을 통해 '워터팩토리 21(Water Factory 21)'이란 이름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싱가포르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뉴워터(New Water)'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빗물이용 등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각각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3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가뭄 종합대책'에 따라 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하고 '물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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