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2R 멕시코와 16일 첫경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3.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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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타선과 한국야구 잘아는 '가르시아' 주의 대상 1호

한국, WBC 2R 멕시코와 16일 첫경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첫 경기 상대가 멕시코로 결정됐다.

한국은 멕시코와 16일 오후 12시(한국시각) 센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WBC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미국과 함께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쿠바와 1라운드 최종 순위 결정전에선 우리에게 졌지만 제1회 WBC 우승팀인 일본과 한 조를 이룬 한국 입장에서는 멕시코와의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WBC의 4강 신화'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멕시코 타선이 워낙 막강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79, 36홈런, 119타점을 기록한 아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타율 0.277, 29홈런, 95타점을 올린 호르헤 칸투(플로리다 말린스)가 이끄는 타선은 미국 못지않다는 평가다.



또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면서 타점 1위(111타점)와 홈런 2위를 차지한 카림 가르시아도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WBC 1라운드에선 침묵을 지키다 12일 호주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 야구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타선에 비해 투수진의 무게는 떨어진다는 평가다.WBC 1라운드 4경기에서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0.74로 전체 출전국 16개국 가운데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좌완 올리버 페레스(뉴욕 메츠), 호르헤 캄피요(시애틀 메리너스) 등이 선발 투수로 나서고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2승3패42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한 수준급 마무리 투수 호아킴 소리아가 뒷문을 지킨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비니 카스티야 멕시코 감독도 "한국은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는 줄 아는 팀"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2라운드에서 멕시코에 2-1 승리를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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