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북미시장 겨냥 '루머2' 선봬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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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들이 미국 스프린트넥스텔를 통해 시판되는 메시징폰 '루머2'(Rumor2, LG-LX265)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미국 스프린트넥스텔를 통해 시판되는 메시징폰 '루머2'(Rumor2, LG-LX265)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111,000원 ▲900 +0.82%)가 북미 메시징 폰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

LG전자는 14일 미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을 통해 가로 슬라이드를 열면 컴퓨터 자판과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가 나오는 '루머2'(Rumor 2, LG-LX265)를 시판한다고 밝혔다.



루머2는 LG전자가 지난 2007년 10월 내놓은 '루머1'의 후속모델. 문자메시지(SMS)송수신과 메신저 사용에 최적화된 메시징 폰이다.

전작인 루머1은 그동안 LG전자가 스프린트넥스텔을 통해 시판한 제품 중 가장 많은 35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0대로 대표되는 엄지 족들의 필수품으로 인정받았다.



루머2는 블랙 티타늄, 바이브런트 블루 등 2가지 색상으로 판매되며, 모서리가 둥그스름한 디자인에 슬라이드를 열면 쿼티 키보드에서 은은한 조명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자인을 중시하는 13~24세의 여성 고객을 위해 꽃무늬가 들어간 배터리 커버를 추가로 제공해 사용자의 기분에 따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통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하는 '엄지 족'들의 고객조사를 통해 기존 32개 버튼의 쿼티 키패드에 숫자 키, 이모티콘 키, 방향 키 등 15개의 버튼을 추가해 사용편의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고화질 스크린, GPS 내비게이션, MP3, 최대 16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MicroSD) 슬롯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메시징 폰만 1180만 대를 판매했다. 북미 메시징 폰 3대 중 1대가 LG 메시징 폰인 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북미 메시징 폰 시장은 2008년 3373만 대에서 올해 3736만 대, 2010년 4058만 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황경주 LG전자 MC북미사업부장(상무)은 "루머2는 문자와 인스턴트 메신저는 물론 이메일 등 언제 어디서나 문자로 소통하는 10대 엄지 족들을 위한 폰"이라며 "터치 형, 탈부착 형, 보급 형 등 다양한 방식의 메시징 폰을 앞세워 북미시장 최강자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시징폰 '루머2'↑메시징폰 '루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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