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충무로'-교원그룹 '을지로' 시대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9.03.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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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충무로 극동빌딩 입주.. 교원, 내년초 을지로 내외빌딩 이전

생활가전업계 '빅2'로 꼽히는 웅진그룹과 교원그룹이 각각 충무로, 을지로 시대를 연다.

12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931원 ▼7 -0.75%)를 비롯해 웅진해피올,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식품, 웅진캐피탈, 웅진루카스투자자문 등 6개 계열사는 3월 말까지 충무로 극동빌딩으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6개 계열사는 이미 지난 9일 회사별로 일부 팀이 극동빌딩 입주를 시작했으며 늦어도 3월 마지막 주까지는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룹을 대표하는 지주회사 웅진홀딩스가 극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웅진그룹은 2007년 1월 종로타워에 둥지를 튼 지 2년 만에 충무로 시대를 열게 됐다.

다만 웅진코웨이 (66,400원 ▲2,400 +3.75%), 웅진씽크빅, 웅진쿠첸, 웅진케미칼 (19,950원 ▲50 +0.2%), 웅진패스원, 북센, 렉스필트 컨트리클럽, 웅진에너지, 웅진에스티 등은 사옥을 충무로로 이전하지 않으며 극동건설은 입주해 있는 상태였다.



특히 그룹의 주력 계열사 웅진코웨이는 현재 입주해 있는 내외빌딩의 임대 계약이 내년 초 만료되는 가운데 새로운 보금자리를 물색하는 중이다. 웅진코웨이는 내외빌딩에서 6개 층을 임대해 사용해왔다.

교원그룹은 내년 초 내외빌딩으로 입주한다는 계획 아래 을지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약 1360억 원에 내외빌딩을 매입했다. 구몬빌딩과 태화빌딩 등으로 나뉘어 있던 교원가족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신사옥을 사들였다.


교원그룹은 내외빌딩으로 이전해도 청계천에 위치한 본사(구몬빌딩)는 매각하지 않을 전망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사옥과 관련해 몇 년 동안 신중히 알아봤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내외빌딩을 매입했다"며 "내외빌딩은 살짝 리모델링 할 계획이나 청계천 본사는 절대 매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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