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황에 화장품은 고공행진, 왜?

머니투데이 박상완 MTN 기자 2009.03.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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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화장품 회사들은 다른 업계에 비해 영향을 덜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립스틱 효과'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박상완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입니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매장안은 화장품을 구입하려는 여성들로 분주합니다.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여성들이 비싼 의류나 핸드백 대신, 비교적 저렴한 화장품으로 자기 자신을 꾸미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화장품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습니다.



올 1~2월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에뛰드하우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각각 35.7%, 60% 증가했습니다.

이른바 '립스틱 효과'로 기존에 고객들이 사용하던 필수 기초ㆍ색조 화장품 품목들이 소비자들의 닫힌 주머니를 열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창희 서울 안암동
"경기가 불황이긴 하지만, 원래쓰던 제품을 안 사용할 순 없기에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회ㆍ경제적으로 여유있는 '황금독신여성'들이 증가하고, '꽃남'열풍으로 인해 많은 남성들이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화장품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체들은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선보이며 남성고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남성 화장품 시장이 약간 커가는 추세가 있고 그리고 현재상태에서 경기가 안 좋은데 해외여행이나 자동차 같은 단위당 소비가 큰 금액의 아이템들은 소비가 줄어들겠지만.."

화장품 업계들은 더 적극적으로 물량확보와 유통구조 개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동희 아모레퍼시픽 시판전략팀
"저희 회사에서는 지난 3~4년 동안 고객의 가시성을 기반을 늘리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했다. 또 아리따움 같은 유통채널,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함으로서 이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려 한다."



[기자]
경기침체 속 닫혀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위해 화장품 업계는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MTN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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