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화장품 회사들은 다른 업계에 비해 영향을 덜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립스틱 효과'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박상완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입니다.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매장안은 화장품을 구입하려는 여성들로 분주합니다.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여성들이 비싼 의류나 핸드백 대신, 비교적 저렴한 화장품으로 자기 자신을 꾸미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화장품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립스틱 효과'로 기존에 고객들이 사용하던 필수 기초ㆍ색조 화장품 품목들이 소비자들의 닫힌 주머니를 열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창희 서울 안암동
"경기가 불황이긴 하지만, 원래쓰던 제품을 안 사용할 순 없기에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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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ㆍ경제적으로 여유있는 '황금독신여성'들이 증가하고, '꽃남'열풍으로 인해 많은 남성들이 미용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화장품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체들은 남성용 화장품 라인을 선보이며 남성고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
"남성 화장품 시장이 약간 커가는 추세가 있고 그리고 현재상태에서 경기가 안 좋은데 해외여행이나 자동차 같은 단위당 소비가 큰 금액의 아이템들은 소비가 줄어들겠지만.."
화장품 업계들은 더 적극적으로 물량확보와 유통구조 개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동희 아모레퍼시픽 시판전략팀
"저희 회사에서는 지난 3~4년 동안 고객의 가시성을 기반을 늘리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했다. 또 아리따움 같은 유통채널,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함으로서 이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려 한다."
[기자]
경기침체 속 닫혀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위해 화장품 업계는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입니다.
MTN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