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락앤락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겨울옷 수납에 애를 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정리를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을 활용하면 평범한 주부도 '수납의 여왕'이 될 수 있다.
니트 상의는 옷을 바닥에 펼치고 양팔 부분을 앞쪽으로 교차시킨 다음 아래에서 위쪽로 반 접되 얇은 종이를 중간에 끼워두는 게 포인트다. 상자에 넣을 때 눕혀서 쌓으면 아래에 들어간 옷이 눌리므로 세로로 차곡차곡 넣는다. 함께 넣어뒀던 방충·방습제 용량이 끝날 때쯤 옷을 꺼내 바람을 쐬면 좋다.
기본형 외에 비닐로 창을 낸 '윈도형', 덮개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쌓아서 보관할 수 있는 '적층형'이 있다. 녹색·오렌지·파랑 등 산뜻한 색상은 보기 좋은 수납을 도와주는 리빙박스의 장점이다. 할인점, 락앤락 직매장, 온라인몰(www.locknloc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8000원에서 2만원선이다.
G마켓(www.gmarket.co.kr) 종이 정리함은 나사나 단추 조립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 4 세트에 1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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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은 '압축백'= 패딩 점퍼나 스키복 등은 압축백에 넣으면 부피를 줄여 보관할 수 있다. 압축백(압축팩) 안에 옷을 넣고 진공청소기로 내부 공기를 빼내면 마치 우주선용 건조음식처럼 부피가 확 줄어든다. 습기나 먼지, 곰팡이 걱정도 덜 수 있다.
락앤락 '스마트백'이 대표적이다. 진공청소기로 압축하는 밸브타입 4종류, 손으로 말아 눌러서 공기를 빼는 롤업(roll-up) 타입 3종류가 있다. 밸브타입은 이불이나 점퍼 등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하기 좋고 롤업 타입은 등산·여행용 짐을 쌀 때도 유용해 찾는 이가 늘고 있다. 4000원에서 2만원선. 밸브타입을 위한 전용 진공압축기는 모양이 예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그만이다.
균일가 매장 다이소(www.daiso.co.kr)의 압축팩(1000~3000원)도 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DPE) 비닐을 썼고 이중 지퍼가 부착돼 압축 후 공기가 샐 염려를 줄였다.
◇코트는 '옷커버'= 양복이나 코트는 지퍼식 옷커버에 넣어 보관한다. 옷걸이가 코트 어깨 폭에 맞지 않으면 안 쓰는 수건을 감아 코트 어깨폭에 맞도록 한다. 걸어둘 때는 목둘레 깃을 세우고 단추를 모두 채워야 다시 꺼냈을 때 모양이 변해 낭패를 보는 일이 없다.
부직포 재질의 옷커버는 곰팡이와 미세먼지를 차단해 장기간 옷을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인터파크 (10,870원 ▼350 -3.12%)(www.interpark.com) 항균 옷커버(15개입, 1만4500원)는 통기성 좋은 부직포 원단이라 방습효과가 있다. 커버 상단에 투명창이 있어 내용물을 확인할 수도 있다.
◇부츠엔 '탈취제'= 부츠 등 겨울 신발은 현관 앞 신발장에 대책 없이 세워두는 것보다 상자에 넣어 창고나 베란다에 보관하는 게 좋다. 먼지나 얼룩을 제거하고 수납 전 하루 이상 그늘에서 충분히 말린다. 신발 안에 신문지나 숯 탈취제를 넣어두면 모양도 살고, 방습효과도 탁월하다. 다이소의 부츠용 숯 탈취제는 2000원으로 저렴하다.
사각형 스카프는 대각선으로 접은 후 가운데 부분을 잡아서 밀폐용기에 넣은 뒤 손가락으로 빙빙 돌려 넣으면 주름 없이 보관할 수 있다. 실크 스카프라면 종이로 포장된 방충제를 함께 넣어둔다.
모자는 여러 개를 겹쳐서 보관하면 모양이 망가지기 쉽다. 신발처럼 모자도 움푹한 곳에 신문지를 뭉쳐서 넣으면 모양이 유지되고 방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