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익대 미대 '입시비리' 의혹 내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3.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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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기동)는 홍익대학교 미대의 일부 교수진이 입시비리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내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입시 비리 첩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밝혀진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홍익대는 판화과 김모 교수가 지난해 4월 "미대 교수 7명이 지속적으로 입시비리를 저질러왔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자체 조사를 벌여 회화과 J교수 등 2명을 징계 조치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학교의 조치에 대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징계 수위도 낮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조사를 맡기거나 형사 고발해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범죄혐의가 의심될 경우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홍익대는 2009학년도 미대 자율전공학부의 실기 전형을 폐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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