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신용보증기금 신규보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보증서를 신속히 발급해 달라는 중소기업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신보에 따르면 올들어 2개월간 신규보증 실적은 모두 2조7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27억원)보다 6배 늘었다. 신규보증 건수도 1만8613건으로 지난해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증서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른다. 토목자재를 취급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는 "지난달 12일 신청했는데 3월 말이나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금속가공업체 I사는 성장가능성이 아니라 과거 신용등급으로 보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보증대상에서 제외된 허위증자, 세금 및 대출금 연체, 한도초과 기업 관계자들이 매일 영업시간에 찾아와 보증을 요청하는 등 민원에도 시달리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3월에 결산이 몰려있기는 하지만 통상 비수기였던 1, 2월에 보증 요청이 분산돼 앞으로 업무가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신보는 올해 보증목표를 30조5000억원에서 45조2000억원으로 늘려잡고, 증가된 목표의 72%를 상반기에 이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