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상황을 이유로 든다. 그리고는 '나는 시간적으로 여력이 없어'라고 자신을 위로한다. 하지만 인간은 참으로 신기하게도 핸디캡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장점이 부각되게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함께 좋은 모양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게 우리가 사는 사회가 아닐까 싶다.
우선, '목표율 200% 달성하기'다. 세일즈를 담당하거나 실제로 숫자에 민감해야 하는 업무가 아닐 경우에는 대부분은 월별, 분기별 목표에 둔할 수밖에 없다. 현재 세일즈와 비슷한 업무를 한다 할지라도 오랫동안 길들여 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숫자를 기본으로 하는 목표 관리가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열린 마음'이다. 촌스럽고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볼만한 문구이다. 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본인은 스스로 열려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항상 남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듣는 자세도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대기업 임원 한 분이 한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진정한 열린 마음이란 귀를 열어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1%의 귀를 열어두고 99%의 마음으로 상대방에게 뛰어드는 것'이라고. 국내외 탑 경영자들이 스스로를 오픈 마인드라고 자처하시지만 실제로 그 자리에 그냥 앉아 계시기만 한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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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지만 다른 이유로 퇴사를 해야 한다면 대부분의 이유는 조직 내 대인관계의 갈등이다. 좋은 백그라운드, 좋은 실력을 가졌지만 그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고 믿어줄 동료나 상사가 없다면, 그 사람의 가치는 제로다.
일기쓰기도 좋다. 일기는 생각을 정리하게 만들고 다시 뉘우치게 하기도 하고 유치한 일상들의 나열이기도 하지만 적당히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2009년 연말에 자신의 일기장을 훑어보며 과연 신년에 계획한 생활 수칙과 목표들이 잘 이뤄졌는지 설레는 마음으로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