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샹용창화공(Xinxiang Yongchang Chemical Industry)사 사업장 전경
환경부는 지난 10일 '아산화질소(N2O) 저감 촉매기술'을 보유한 ㈜그린프라가 중국 하남성 신샹시 신샹용창화공(XYC)사에 온실가스 감축설비를 투자하고, 이를 통해 얻은 온실가스 감축분(배출권)을 가져오는 내용의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산화질소의 온난화지수는 310, 즉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310배 더 크다. 그린프라 기술로 감축되는 아산화질소량 950톤은 이산화탄소량으로 환산하면 29만4500톤에 달한다.
송진호 그린프라 대표는 "이번 하남성 배출권을 확보한 경험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아산화질소 저감 CDM시장을 석권해 CDM사업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그린프라㈜, 천연 제올라이트 Honeycomb(N2O 저감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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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DM사업 수주에 기여한 '아산화질소 저감 신기술'은 환경부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사업의 예산 10억원에 민간기금 3억7000만원을 보태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과 그린프라가 2004년 6월부터 약 2년 10개월에 걸쳐 기울인 노력의 성과다.
아산화질소 저감촉매 기술은 독일·영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한 고급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그린프라의 아산화질소 저감효율이 95~98%로 독일기술(94%)보다 단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01~2008년간 정부 지원금 6785억원에 민간기금 2788억원을 보태 총 9573억원을 1137개 기술에 투자해왔다.
환경부는 매연저감장치를 판매해 5462억원의 수익을 올린 SK에너지나, 8738억원 규모의 경기 안성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수주한 대우건설 등 회사의 기술 역시 차세대 기술개발사업의 성과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