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CEO "1~2월 순익 달성, 1년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3.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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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는 씨티그룹의 자본 강도 반영 안해"…"주가에 실망"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의 주가에 실망했으며, 주가는 전혀 회사의 자본 강도나 실적 가능성 등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팬디트는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메모를 통해 "1년만에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1~2월 수익을 올렸고, 상각 이전 19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때 시가총액으로 1위 은행이었던 씨티그룹의 주가는 지난주 장중 사상처음으로 1달러 미만으로 추락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팬디트는 "나 역시 씨티그룹의 현재 주가와 회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 금융상 포지션 등에 대해 실망했다"면서 "현재 씨티그룹의 재무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9년 1~2월 동안 수익을 기록했고, 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좋은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디트는 "미국 정부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려는 계획은 씨티그룹을 강한 은행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기 보유한 씨티그룹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면 지분율은 36%로 최대 주주가 된다.


씨티그룹은 또 자체적으로 가장 비관적인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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