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지수선물은 10일 전일대비 3.65포인트(2.62%) 오른 143.10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하락 소식에 1.30포인트 하락한 138.15로 장을 시작했지만 장 초반 곧바로 상승반전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과 원달러 환율의 급락 등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날 8000계약 정도를 롤오버해 지금까지 약 9000계약 정도 롤오버했다"며 "4만 계약 정도 누적됐던 매도 포지션 중 3분의 1 정도는 롤오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롤오버가 증가하면서 6월물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이날 2만858계약 증가한 반면 3월물 미결제약정은 9518계약 급감했다.
베이시스는 장중 백워데이션(마이너스) 상태를 넘나 들었지만 비차익매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장중 내내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마감 기준으로 차익거래는 594억원, 비차익거래는 1544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 프로그램은 총 213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비차익거래는 지난해 12월18일 기록한 2842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베이시스는 마감 기준으로 0.37을 기록, 3일만에 콘탱고로 돌아섰다.
주식선물 시장에서는 현물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인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나금융, KB금융, 우리금융, 신한지주가 각각 10%대의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차,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물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