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기관발빼기' 닷새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3.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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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매물을 쏟아낸 것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들이 순매도한 시가총액 1~3위 종목들이 모두 대거 급락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81포인트(0.21%) 하락한 377.92에 장을 마쳤다. 개장 분위기는 좋았다.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선 데다, 개인들의 사자세로 장 초반 12거래일 만에 3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들이 매물공세를 퍼부으면서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장 막판 기관의 매도 공세가 다소 약화되며 낙폭을 줄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날 기관은 8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13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12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그나마 개인이 6거래일만에 2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금융(3.77%) 인터넷(2.63%) 건설(2.31%) 등이 상승했고, 제약(-5.13%) 화학(-2.18%) 금속(-1.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201,500원 0.00%)은 전날보다 10.2%가까이 떨어졌다. 태웅 (15,190원 ▲40 +0.26%)은 4.26% 하락했고,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도 2.51% 빠진 가격에 거래됐다.

환율이 37.5원 급락하며 안정세를 보이자, 통화파생상품 거래 만료가 임박한 기업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DMS (5,930원 ▲60 +1.02%)가 4.93% 오른 것을 비롯해 가온미디어 (4,015원 ▼80 -1.95%) 5.18%, 에피밸리 (0원 %)가 7.94% 상승했다.


반면 최근 감자를 결정한 종목들은 일제히 하한가로 돌아섰다. 쎄니트 (1,538원 ▲9 +0.59%)와 넥서스투자, 에임하이 (75원 ▲18 +31.6%) 등 최근 감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일제히 15% 가까이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LED 종목들도 잇따라 신고가를 기록했다. 루멘스 (1,020원 ▲2 +0.20%)와 대진디엠피는 초반 약세장 속에서도 급등하며 각각 5810원과 1만1000원에 거래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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