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휘발유값' ℓ당 1796원 등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3.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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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ℓ당 1600원 돌파..가장 싼 지역은 전북 ℓ당1512원

최근 들어 기름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의 일부 주유소의 경우 ℓ당 휘발유가격이 1800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은 평균 휘발유가격이 ℓ당 1600원대를 돌파했다.

10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9일 현재 서울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가격은 ℓ당 1602.10원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가격은 1533.16원이다. 이날 지역별 평균 휘발유가격이 1600원을 넘은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평균 휘발유가격이 가장 싼 지역은 전북으로 ℓ당 1512.22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곳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 있는 주유소로 ℓ당 1796원에 팔았다. 휘발유가격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 주유소는 조만간 ℓ당 1800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가격은 올해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지난해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난 데다 국내 기름값을 결정짓는 국제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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