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中企 엔화대출 전액 만기연장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3.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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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10일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엔화대출금을 전액 만기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3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중기 엔화대출 중 거래처가 만기 연장을 요청할 경우 전액 연장해 준다는 방침이다. 최근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중기의 대출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680억엔(약1조465억원)을 대출한 515개 중기가 만기연장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또 '중기지원관련 면책제도 운영기준'을 제정했다. 영업점이 향후 문책에 대한 부담 없이 중기에 신속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 업무 담당자는 정부가 주도하는 중기대출 만기연장 및 패스트트랙을 비롯해 은행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중기에 자금을 지원할 때 실무자의 고의나 중과실, 개인 비리가 없는 경우 감사 단계에서부터 면책을 받게 된다.



아울러 관련 여신이 연체되거나 부실화하더라도 성과 평가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했다.

김한철 산은 기획관리본부장은 "경기회복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산은이 중기 지원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 정부가 산은 민영화를 추진하더라도 정부가 산은의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한 산은은 시장안전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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