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건설.해운.조선 구조조정 악영향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9.03.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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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證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신창건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은행들의 직접 피해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건설.해운.조선 구조조정과 대기업의 점검 등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10일 밝혔다.

푸르덴셜증권은 신창건설의 지난 2007년말 금융권 차입금은 약 3000억원 수준이며 시행사 보증 제공 금액이 4000억원대로 현재 PF를 포함한 금융권 여신 규모는 약 8000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주채권은행인 농협의 여신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푸르덴셜증권은 신창건설의 경우 최근 대표이사의 횡령과 세무조사 등 특수성이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은행 주도의 구조조정이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 사례라고도 밝혔다. 정부가 은행에 12% 이상의 BIS 비율을 요구하면서 적극적인 기업구조조정을 기대하는 것이 이율배반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또 신창건설 외에도 12월말 결산이 끝나는 3월부터 A등급과 B등급 업체에 대하여 금감원이 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등급이 하락하는 업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 동안 부동산 시장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미분양도 해소되지 않아 자금사정이 추가적으로 악화된 기업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푸르덴셜증권의 설명이다.



건설사 2차 구조조정과 100위권 업체에 대한 재평가 결과 C등급 판정을 받는 기업이 늘어난다면 은행의 1분기 실적도 전분기에 이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푸르덴셜증권은 예상했다.

푸르덴셜증권은 건설/조선사도 자금지원이 원활치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중소 기업대출과 신용카드 등 연체율 상승 추세가 지속돼 은행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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