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주루플레이 아쉽다"

뉴시스 제공 2009.03.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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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칭찬에 인색한 김인식 감독이지만 이 날 만큼은 달랐다.

한국야구대표팀은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순위결정전에서 선발 봉중근(LG)의 호투와 김태균(한화)의 결승타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틀 전 2-1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 날 승리로 화끈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의 투수진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선발 봉중근과 정현욱(삼성), 류현진(한화), 임창용(야쿠르트)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앞선 두 경기에서 18점을 뽑아낸 일본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김인식 감독은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투수진에 대한 칭찬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투수의 중요성이 얼마나 무서운지 오늘 경기가 증명해줬다"고 말한 김 감독은 "봉중근과 임창용이 호투했고, 도중에 던진 정현욱과 류현진도 모두 잘 던져줬다"고 이들의 활약에 만족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는 이 날 보여준 선수들의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주루플레이 미스로 몇 점을 더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남은 기간 고쳐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끝으로 그는 "오늘 이 승리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미국에 넘어가서 경기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2라운드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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