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컬측은 9일(현지시간) 롬&하스 주주들에게 원래 합의대로 주당 78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하스 가문과 폴슨&컴퍼니는 현금이 아니라 주식교환방식을 통해 인수대금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롬&하스를 현금으로 인수할 계획이던 다우케미컬은 9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던 국부펀드가 투자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인수계획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롬&하스는 다우케미컬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새로운 합의안에 따라 다우케미컬은 인수대금 부담을 줄이고 자산매각 없이도 인수를 마무리할수 있게 됐다.
합병성사 관측으로 롬&하스 주가는 전날에 비해 17% 급등한 반면 다우케미컬은 11% 급락했다. 합병에 대한 엇갈린 보도로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오후 두 회사 주식 거래를 중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