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을 지원하지 않으면 미국 금융시장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정부에 '협박 아닌 협박'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IG는 미 정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당장 지원하지 않으면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때보다 사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도 기존에 지원한 공적자금에서 손해를 볼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편 미국내에서는 AIG에 대한 천문학적인 지원에 대해 찬반양론이 분분하다.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은 최근 "AIG가 파산으로 간다면 미국 경제는 2~3년간 어려움을 겪겠지만 이것이 미국 경제 전체가 파산으로 가는 것보다 낫다"며 "AIG 지원은 부채를 늘려 결국 미국 경제의 파멸을 이끌 수 있다"고 정부지원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