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이, 작년 매출 397.8억…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9.03.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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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은 영업권 상각으로 98% 감소

게임 '서든어택'과 '데카론'의 개발사인 게임하이 (25,400원 ▼1,950 -7.13%)(대표 김건일)가 지난해 사상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게임하이는 9일 지난해 △매출 397억 8000만원 △영업이익 187억 2000만원 △순이익 1억 2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3%, 29.6%씩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4/4분기에 121억 9000만원의 매출과 107억 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함으로써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게임사업부문이 매출 381억 7천만원, 영업이익 226억 3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환경사업부문에서 매출 16억원을 올렸고 27억 3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게임하이는 당기순이익이 98.8% 감소한 원인은 환경사업부(구 대유베스퍼)의 우회상장으로 인한 발생한 영업권의 상각이라고 밝혔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2008년말 현재 대유베스퍼와의 합병으로 계상되었던 180억에 달하는 영업권 전액을 감액했고 추가적인 관련 부실 전체를 감액 처리했다"고 전했다. 환경사업부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영업권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재평가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원래는 20년간 감가상각해야 하는 것이지만 회계적 부담을 털어버리기 위해 한 번에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같은 이유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드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게임하이는 올 상반기 신규 게임 '메탈레이지'의 상용화를 통해 실적 향상의 기반을 확보했으며, 부실의 원인이었던 환경사업부문을 매각할 예정이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사업 부문의 매각은 게임업체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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