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테마삼총사' 합창에 급등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3.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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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LED·풍력 '고공행진'… 기관 7일연속 순매수

코스닥지수가 장중 3% 이상 오르며 '나홀로 급등'하고 있다. '바이오·발광다이오드(LED)·풍력' 등 '테마 3총사'의 거침없는 날개짓이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

9일 장 마감을 앞둔 오후 2시4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7포인트(3.55%)오른 378.15를 기록하며 380선을 타진하고 있다.



기관이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으로 '테마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이 시각 현재 115억원 순매수 중이다.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이 156억원 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도 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금속(풍력) 반도체(LED) IT부품 등의 업종이 크게 오르며 상승장을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디오스텍 (17,550원 ▲160 +0.92%) 조아제약 (1,438원 ▲8 +0.56%) 중앙바이오텍 (0원 %) 메디포스트 (5,940원 ▼10 -0.17%)가 상한가로 치솟는 등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등세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 (201,500원 0.00%)도 9% 이상 주가가 뛴 상태다. 이밖에 진양제약 (5,440원 ▲80 +1.49%) 메타바이오메드 (4,055원 ▲10 +0.25%) 서울제약 (3,840원 ▲100 +2.67%) 메디톡스 (198,000원 ▲8,700 +4.60%) 등도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LED의 상승세도 거침없다.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3% 가량 상승하며 8일째 오름세고, 세코닉스 (5,220원 ▲130 +2.55%)루멘스 (1,020원 ▲2 +0.2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네패스 (8,080원 ▼200 -2.42%) 오디텍 (3,580원 ▲30 +0.85%)도 10% 이상 급등했다. 한성엘컴텍 (1,227원 ▲29 +2.42%)은 자회사인 파워라이텍이 '청색칩과 형광체를 이용한 백색 LED칩'의 특허와 관련, 최근 대용량 칩(LARGE CHIP, 대용량. 1W 이상)의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내달았다.

개별 종목의 해외 수주 소식과 호실적 전망에 풍력주도 훨훨 날고 있다. 풍력 대장주인 태웅 (15,190원 ▲40 +0.26%)이 7% 이상 급등했고, 평산 (0원 %)현진소재 (7원 ▼7 -50.00%)도 각각 6.3%, 5.7% 주가가 뛰고 있다.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용현BM (1,353원 ▲1 +0.07%) 마이스코 (0원 %)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터치패널 전문업체인 디지텍시스템 (31원 ▼38 -55.1%)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에이스디지텍 (0원 %) 등 IT부품주도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다우존스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1.34%)를 제외한 아시아의 대부분 증시는 하락 중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지수가 추가 하락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됐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따른 녹색산업 등 테마 관련주들의 강세로 지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수급 측면에서도 연초 이후 정책 테마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다"며 "실적이나 기업가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정책 테마주들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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