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키바라 "엔/달러 70엔 급등 가능"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3.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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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 개입은 불필요… 미국이 용인 안해"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와세다대학 교수가 엔화 가치가 달러당 70엔까지 급등할 가능성을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엔/달러 환율이 70~100엔 범위에서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지난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8.25엔을 기록했으며, 9일 낮12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98.24엔을 기록하고 있다.

재무관 재직 당시 국제 외환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난해 11월 금융위기로 엔/달러 환율이 90엔대로 진입(강세)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일본과 유럽의 침체가 미국보다 더 심각하므로 엔화의 변동성 또한 커질 것"이라며 "이런 큰 폭의 환율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입은 필요치 않으며 미국 또한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3년과 2004년초에 엔화가 급등하자 두 차례에 걸쳐 총 35조2000억엔의 엔화 매도를 한 이후 외환시장 불개입 원칙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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