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림건설 '우림 산악회'가 위기극복을 위한 기원제를 열고 있다. ⓒ우림건설
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은 지난 8일 사내 산악회를 주축으로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단체등산을 한 뒤,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원제'를 열었다.
이와 함께 경남기업은 지난달 위기극복을 위한 슬로건을 사내 공모해 '변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 We can do it(우리는 할 수 있다)!'를 슬로건으로 최종 확정했다.
경남기업은 "앞서 우림건설과 이수건설도 각각 'Yes, We can!', 'Do more' 라는 적극적인 느낌의 슬로건을 정한 바 있다"며 "워크아웃으로 위축된 대내·외 분위기를 이번 계기에 극복하자는 바람에서 슬로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슬로건은 본사를 포함한 전국 100여개 현장에서 공문서·포스터·현수막 형태로 제작돼 쓰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온라인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강화도 힘쓰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블로그(http://blog.naver.com/keangnam)를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의 진솔한 모습을 외부에 소개할 예정이다. 또 사내 소식지를 만들어 조직 결속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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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풍림산업은 이필승 대표가 'CEO 편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대표는 편지에서 "이번 워크아웃 실사가 마무리 되고 이달 말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 정상화가 조기에 가능할 것"이라며 "동요하지 말고 다시 초우량 기업으로 발돋움 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른 C등급 건설사들도 이달 중 워크아웃 실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직원 기살리기 프로그램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 C등급 건설사의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며 "대내외적 상황은 어렵지만 내부 동요를 막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사기 진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