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에 개인 투자자 몰려든다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9.03.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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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락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달러선물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들이 2월말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거래량은 4241계약(거래대금 기준 2억12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30.16% 증가했다. 개인의 달러선물 거래비중은 지난해 6.86%에서 12.12%로 두자리수로 올라섰다.

개인투자자의 달러선물 거래량은 지난해 10월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환율이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에 늘어난 것이다.



개인투자자 일평균 거래참여 계좌수는 지난해 1월 60여계좌에 올 2월에는 361계좌로 늘어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환도 주식 채권 등과 마찬가지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구성요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며 "누구든 동일한 조건의 공개시장 환율로 직거래가 가능하며, 수수료가 저렴하고 거래가 편리한 달러선물의 특성이 개인투자자의 투자수요를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통화선물이 환헷지 및 투자수단으로 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본 거래단위를 5분의1 수준으로 낮추고 맞춤형 거래를 도입하는등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달러선물은 1계약당 5만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4.5%의 계약금(증거금)으로 미래의 특정시점에 현재 정한 가격으로 미국달러를 인수 및 인도하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1999년 4월에 상장했으며, 2008년 10월 기준 통화선물 거래량 아시아 1위, 세계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달러선물외에 엔선물, 유로선물 등이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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