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줄기세포株↑,美연구제한 철회 영향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3.09 09:03
글자크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오전 개장과 동시에 줄기세포 관련주로 분류되는 디오스텍 (17,550원 ▲160 +0.92%), 알앤엘바이오 (0원 %), 메디포스트 (5,940원 ▼10 -0.17%), 마크로젠 (17,910원 ▲110 +0.62%), 세원셀론텍 (254원 ▼19 -6.96%), 부광약품 (5,010원 ▼10 -0.20%), 제이콤, 메디포스트, 크레아젠홀딩스 등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이날 미 대다수 언론은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정부 지원기금에 대한 제한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취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동하면 미국 내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과학자가 사적으로 막대한 소요 자금의 일부를 마련한 뒤 제한적으로 시행하던 연구 방식에서 탈피해 정부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 속에 광범위하면서도 빠른 연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오바마가 연방 상원의원 시절부터 “불치병 치료에 필요하다”며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적극 찬성해 왔다는 점에서 정책 변경은 충분히 예견돼 왔다. 그러나 과학적 관점과 종교적 관점이 중첩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전향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술적 장벽이 많이 남아있는 배아줄기세포치료제의 상용화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미국 오바마행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할 경우 이는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업체군에 긍정적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각 업체별로 파이프라인의 지속성과 시장성(상업성)을 담보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 위주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8년간 부시 행정부에서 지속되어왔던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 금지 조처가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철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보류되어 검토 중에 있는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 여부도 미국發 정책 영향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의 전망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다만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미국의 전향적인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국 배아줄기세포 관련 업체에 미치는 단기적인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바이오텍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