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장관 "입학사정관 인증제 도입"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03.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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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보완책 25일까지 발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올해 입학사정관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8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한국정책방송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입학사정관을 잘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금년에 내놓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대학, 연구소 4~5곳을 선정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기관에 정부 인증을 부여해 전문성을 확보토록 한 뒤 여기서 양성된 입학사정관들을 각 대학들이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 지원대학을 지난해 10곳에서 40곳으로 확대했고 예산도 157억원에서 236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 예산 지원을 지금까지처럼 균등 분배하지 않고 잘하는 대학에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차등 분배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이처럼 입학사정관 제도가 확산, 정착되면 대입 '3불(不) 정책'도 자연스럽게 허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불 정책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정리되면 많이 변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1~2개의 변형은 사회적 요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불' 가운데 기여입학제를 제외한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금지는 풀릴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의 학업성취도평가 논란과 관련해서는 "올해와 내년은 시범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어려운 학교를 발견해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되 3년차부터는 학교별 성취도 향상의 정도를 각 학교에 알려줘 부족한 점을 보완토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인센티브는 빨리 제공하도록 하겠지만 페널티를 주는 문제는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수정, 보완된 프로그램을 25일까지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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