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20회담 경제 공조에 집중돼야"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3.07 16:49
글자크기
중국의 올해 외교 목표가 국제 신용위기 안정과 자국 경제 발전 지원에 집중될 것이라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7일 밝혔다.

양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의 최대 과제는 신용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라고 강조했다.

양 부장은 "(중국 외교는) 국제 공조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제 공조가 자국의 안정적인 고속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다음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는다.

양 부장은 이번 G20 회담이 공적 신뢰 제고와 거시경제적 공조, 신용시장 통제 강화의 장이 돼야 한다며 "중국 정부 역시 보다 공평정대한 국제 (신용시장) 질서 확립을 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회담에서 경기 침체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지원 확대와 유럽 제품 조달 확대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전 G20 정상회담에서 세계 20개국 정상들은 금융위기 탈출과 경기 회복 등에 대한 5개 원칙과 47개 중단기 실천과제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하지만 당시 성명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추상적인 선언에 그쳤다. 추가적인 부양, 중앙은행 통화정책, 금융 감독 기구 설립, 신흥국 지원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위기 탈출과 신용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보다 적극적인 공조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