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의 제넨텍 인수 마무리되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3.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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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7.5% 상향 다시 제안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가 제넨텍 인수 가격을 7.5% 상향했다.

로슈는 6일(현지시간) 미 바이오제약업체 제넨텍 이사회에 457억달러(주당 93달러)에 나머지 44%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전일 마감가 86.50달러를 6.5달러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제안으로 7년6개월을 끌어온 로슈의 제넨텍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미 제네텍 지분 56%를 보유하고 있는 로슈는 당초 지난해 8월 제넨텍에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로슈가 제안한 인수가는 주당 89달러. 하지만 제넨텍 이사회는 인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부하는 한편 주당 112달러로 인수가를 올려줄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로슈는 오히려 인수가를 주당 86.50달러(전체 인수가 421억달러)로 낮춰 다시 인수를 제안했다.

제넨텍 이사회는 이에 다시 지난달 제네텍의 미래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하고 있다며 로슈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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