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2.50포인트(0.49%) 오른 6626.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83포인트(0.12%) 오른 683.38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5.74포인트(0.44%) 떨어진 1293.85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금융주 역시 장초반 반등탄력이 줄어들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한때 다우지수가 6500아래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장마감 30분 정도를 앞두고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에 다우와 S&P가 플러스권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 원자재 관련주 강세...금융주 뒷심부족, 기술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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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배럴당 45달러를 회복하는 등 상품시장 강세로 원자재 관련주들이 강세를 유지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구리채굴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이 6.98% 상승했다. 세계 최대 상장 석유업체 엑슨 모빌도 3% 상승했다.
금융주들은 장초반 저가매수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실업과 기술주 하락 등 악재에 반응하며 혼조세에 머물렀다.
씨티는 전날에 비해 1센트 올라선 1.03달러로 1달러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J.P모간은 3% 떨어진 16달러, 골드만삭스도 7.6%하락한 75.50달러에 머물렀다.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JP모간체이스는 이날 애플의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4.82달러에서 4.7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마크 모스코비츠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침체 심화를 이유로 애플의 이번 분기 맥컴퓨터 선적 출하대수 전망치를 239만대에서 219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아이폰 선적출하량 전망치는 382만대에서 341만대로 낮췄다.
애플 주가는 장중 6%이상 급락한 끝에 3.8% 하락한 85.4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 지속 회의감...유가는 45불 회복
미 달러화 강세 지속에 대한 불안감으로 경계매물이 나오며 달러화가 유로대비 약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24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비해 0.6% 하락한 88.51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75센트(0.60%) 상승(달러약세)한 1.2615달러에 거래됐다.
바클레이의 외환 전략가 스티븐 잉글랜더는 "달러 매수 포지션이 확대돼 온 상황에서 시장의 강달러 심리가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0.02% 오른 98.10엔으로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달러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논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91달러(4.4%) 오른 45.52달러로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15일 정례 회담에서 추가 감산을 결의할 것이란 전망이 고용지표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전망을 억눌렀다.
OPEC의 압달라 엘 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날 '저유가'로 인해 유전개발 등 투자가 위축돼 2013년경에는 원유 공급부족 위기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美실업률 8.1%…25년래 최고치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2월 미국의 실업률이 8.1%를 기록해 1983년 12월 이후 25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비노동부문 고용은 전망치를 1000명 상회하는 65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과 1월 비농업부문 고용 감소 발표치가 수정돼 16만1000명이 더 늘어난 탓에 실업률도 시장전망치 7.9%보다 0.2%p 웃돌았다.
실업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는 주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대비 1.15% 오른 1.26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