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남미에 대규모 경제사절단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9.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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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기업·기관 참여..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방문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막힌 수출시장의 활로를 찾기 위해 중남미에 대규모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한다.

지경부는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26개 기업·20개 유관기관 등 총 50개 기관이 참여하는 사절단을 편성, 9일부터 20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중남미 지역은 한국의 유망한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대중남미 수출 증가세는 연평균 30%가 넘는다.



사절단은 △IT 세일즈 △자원개발 협력 △플랜트 수주 지원 △바이오에너지 협력 △경제협력 채널 구축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활동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3개국에서 IT로드쇼를 개최해 와이브로(Wibro) DMB IPTV 등 첨단 IT기술을 현지 통신사업자와 정부 관계자에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학 제2차관은 오는 13일 페루 총리비서실장을 만나 전자문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약정(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콜롬비아 통신부와 EDCF 차관을 활용해 IT연구소를 콜롬비아에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중남미 지역의 자원 개발을 위한 한국 기업의 진출방안도 모색한다. 김영학 제2차관은 16일 중남미 최대 석유회사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부사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경부는 17일 브라질 상파울로에 '중남미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를 개설하고 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를 연다. 지원센터는 한국기업에게 중남미 지역의 플랜트 발주 정보를 제공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외에 김영학 제2차관은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차관과 광물에너지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간 산업협력협정, 자원협력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산업협력 포럼을 열어 기업간 교류 협력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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