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도 KS제품이 있다"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9.03.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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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철스크랩(고철) 공급업체 KS인증 실시

기술표준원은 철강 원자재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철스크랩(고철) 공급업체에 대한 KS 인증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기술표준원은 한국철강협회의 철스크랩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1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전국 11개 제강사에서 설명회를 연다.

철스크랩은 철강제품을 가공할때 나오는 철조각이나 오래된 철 제품등 고철을 말한다. 전기로 방식의 제강업체들이 이를 가공해 철강제품으로 다시 생산한다. 선진국에선 철스크랩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철스크랩을 자원재활용품으로 정식 지정하지 않아 철스크랩 가공업체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한국의 철스크랩 자급도는 약 75% 수준으로 나머지 25%는 일본·러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철스크랩은 2910만톤(약 11조원 규모)으로 이중 730만톤을 수입해 왔다. 해마다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이 벌어져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철스크랩 공급업체에 대한 KS 인증제도가 실시되면 철스크랩의 품질확보와 유통질서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표준원은 올해말까지 철스크랩 검수표준 및 검수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강사별로 다른 검수기준 및 등급기준 적용을 만들어 시장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철스크랩 유통체계 합리화와 철스크랩 가공업체의 대형화를 통해 국내 철스크랩 자급자족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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