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기술표준원은 한국철강협회의 철스크랩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16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전국 11개 제강사에서 설명회를 연다.
철스크랩은 철강제품을 가공할때 나오는 철조각이나 오래된 철 제품등 고철을 말한다. 전기로 방식의 제강업체들이 이를 가공해 철강제품으로 다시 생산한다. 선진국에선 철스크랩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의 철스크랩 자급도는 약 75% 수준으로 나머지 25%는 일본·러시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철스크랩은 2910만톤(약 11조원 규모)으로 이중 730만톤을 수입해 왔다. 해마다 철스크랩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이 벌어져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올해말까지 철스크랩 검수표준 및 검수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강사별로 다른 검수기준 및 등급기준 적용을 만들어 시장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철스크랩 유통체계 합리화와 철스크랩 가공업체의 대형화를 통해 국내 철스크랩 자급자족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