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락, 43.61달러..'지표 부진, 증시 급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3.0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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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고용지표와 증시 급락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화 강세도 유가 약세에 기여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77달러(3.9%) 하락한 43.61달러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년 최고를 기록했던 전주의 67만건에서 63만9000건으로 3만1000건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65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0만건을 상회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용 동향을 보다 잘 보여주는 4주 평균은 64만1750건으로 198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내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실적 역시 지난달 65만건 감소, 60년래 최대 감소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전달의 7.6%에서 8%로 올라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2%에서 1.5%로 50bp 인하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ECB의 기준금리는 1999년 ECB가 유럽 통화정책 통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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