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G측에 '동의거쳐라' 입장전달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3.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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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AIG 글로벌부동산개발(GRE)에 시와 사전 동의 없이 서울국제금융센터(SIFC)사업을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날 머니투데이방송(MTN)이 보도한 'AIG의 SIFC 개발권 매각' 기사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AIG측에 계약상 의무사항을 주지시켰다"면서 "SIFC사업 매각을 추진할 경우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AIG측에서 공식 매각 동의를 요청하면 SIFC에 글로벌 금융기관 유치한다는 당초 사업취지에 맞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다양한 채널로 SIG동향을 파악해 매각에 대비한 대응 방안을 마련중이다.



AIG는 자회사 AIG GRE가 보유한 SIFC 등 전세계 14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지난 1,2월 SIFC 매각 절차에 들어갔으나 인수자가 없어 매각을 중단했다. 매각 과정에서 배제된 시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와 AIG GRE가 공동 추진하는 SIFC는 업무용타워 3개동, 5성급호텔, 3개층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고급 식당가와 공원을 망라하는 50만㎡ 규모의 복합상업시설이다. 이 중 1단계로 쇼핑몰과 5성급 호텔, 업무용 타워 1개동이 2010년말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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