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란 온 증권사 미등기임원 보유주식 현황 자료를 조사한 결과, 보유주식 평가금액 상위 10명 중 8명이 미래에셋증권 미등기임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 부사장은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의 손자로 지난 2006년 8월 대신증권에 입사, 불과 3년만에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배당금만 약 35억원을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양홍석 부사장과 윤장섭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제외할 경우 미래에셋증권 미등기 임원들이 단연 눈에 띄었다. 조한홍 부사장, 이구범 사장, 최경주 부사장 등 미래에셋증권 임원들은 3위부터 10위까지 주식부자 랭킹을 싹쓸이했다.
미래에셋증권 주식 5만2828주를 보유한 조한홍 부사장은 평가금액이 27억9988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이구범 사장은 19억5903만원으로 4위, 최경주 부사장 18억8022만원으로 5위 강길환 상무 15억7192만원으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김대홍 이사, 이종필 이사, 김현일 이사, 변재상 상무 등도 7억원이 넘는 평가금액을 올리면서 각각 7~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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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미등기 임원 77명 중 55명이 자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가금액이 1억원이 넘는 임원이 41명에 달했다. 증권사 전체적으로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1억원이 이상인 미등기임원이 74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증권이 '억대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셈이다.
삼성증권 (44,450원 ▲50 +0.11%)은 평가금액이 1억원이 넘는 미등기임원이 안종업 전문, 이병희 전무 김영호 상무 등 3명에 불과했다. 또 현대증권 (7,370원 ▲10 +0.1%)은 3명, 대우증권 (9,000원 ▲890 +10.97%)은 1명에 그쳤고, 우리투자증권 (13,100원 ▼100 -0.76%)과 한국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2,710원 ▲35 +1.31%)은 단 1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