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예당온라인, 몇 년후 되판다"

배성민 장웅조 기자 2009.03.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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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수목적은 '매매차익'...예당온라인 경영권 교체없을듯

3일 게임회사 예당온라인 (1,387원 ▲26 +1.91%)을 인수한 미래에셋PEF(사모펀드)는 몇 년 뒤 예당온라인을 되팔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PEF의 운용사 미래에셋맵스는 "PEF의 성격상 3~5년 정도 경영에 참여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궁극적으로 매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맵스는 "현재도 예당온라인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상태로 매입 이후에도 기술 개발 등에 주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경영진에 대한 교체방침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미래에셋PEF는 예당온라인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예당엔터테인먼트와 변두섭 예당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보유한 지분 36.48%를 모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형식적으로는 시니안 유한회사(대표 유정헌)가 예당온라인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이는 미래에셋이 지난달 24일에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1주당 인수가격은 9500원으로, 3일 종가인 6780원보다 40.1%의 프리미엄이 가산됐다.

예당온라인의 최대주주 예당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유전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예당온라인의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매각으로 자금조달에 숨통을 틔우게 됐다.

예당온라인은 전세계 30개국에 1억3000명의 회원을 거느린 인기 댄스게임 오디션으로 유명한 게임회사이다. 오디션과 프리스톤테일2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성장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로열티 수입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해외 사업의 비중이 크다.


예당온라인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앞으로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지난해는 신작을 1개만 선보였지만 올해는 3개 이상의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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