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지난달 16~19일 분양한 판교 휴먼시아 10년 중대형 임대아파트 당첨자의 청약가점제 점수를 분석한 결과 평균 가점이 22~72점으로 집계됐다.
◆동판교 청약가점 평균 높아= 특히 총 4개의 블록 가운데 동판교에 위치한 A21-2, A26-1 등 2개 블록이 서판교의 A14-1, A6-1 블록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균 청약가점이 높았다. 동판교는 교통과 교육 환경이 좋아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동판교의 또 다른 블록인 A21-2블록은 34.34(129.5m)~58.56점(130.34m)의 분포를 보였다. 6개 주택형 중 절반이 50점 대였다.
반면 서판교는 동판교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균 청약가점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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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4-1블록에선 224.49m가 60.5점이었지만, 187.17m의 경우 22점으로 전체 4개 블록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32.5점(190.77m)~56점(228.24)의 평균 가점 분포를 보인 A6-1블록은 11개 주택형 가운데 4개형을 제외한 7개 주택형이 모두 30점대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판교가 입지 여건이 워낙 좋아 부동산 경기 침체 시점에 분양한 임대 아파트임에도 청약 가점이 높은 편인 것 같다"며 "특히 이미 청약 경쟁률에서 나타났듯이 동판교에 대한 인기가 많은 점이 이번 가점을 통해 다시한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1가구 주택소유자들도 몰려= 총 4개 블록 37개 주택형 가운데 28개 주택형은 주택형별 최고·최저 청약가점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전용85㎡ 초과 임대기 때문에 1순위에서 무주택자들이 우선 가점제로 청약하게 되지만 자리가 남으면 1주택 소유자들도 추첨제로 청약이 가능했다"며 "청약가점제와 추첨제가 혼용됨에 따라 오히려 예외적인 가점으로 혼란을 줄 수 있어 평균 가점만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28개 주택형이나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유주택자들이 임대 분양에 꽤 많이 몰렸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금융결제원은 구체적인 유주택자들의 청약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