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돌파구는 '신성장동력'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9.03.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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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① '경기 회복- 미래 먹을거리' 연계 각국 사례

"우리는 위기 속에서 가능성을 봐왔습니다. 시련 속에서 기회를 끌어냈습니다. 이제 또한번 그렇게 할 때입니다. 저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3가지 분야에 예산을 투자할 것입니다. 에너지와 헬스케어, 교육이 그것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첫 국정연설의 일부다. 오바마 대통령은 극심한 금융위기 한가운데서 미래 경제를 이끌어나갈 이른바 미국식 `신성장동력'을 제시했다. 경제위기를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는 미국도 한국과 다르지 않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에너지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3년 내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2배로 늘리고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투자로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의학과 과학, 기술의 돌파구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짜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치열하다. 한국정부는 지난 1월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단기 위기대책과 함께 금융위기 이후를 대비하는 새로운 경제성장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3대 분야, 17개 신성장동력을 선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10년 후 신성장동력에서 700조원 규모의 부가가치가 생겨나고 35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정부도 지난 1월 `일본판 뉴딜'인 `미래개척플랜'을 마련해 앞으로 2∼3년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탄소 △건강장수 △선진소비 등 일본경제가 실현할 목표 7가지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하부 대책을 세웠다는 점에서 일본판 `신성장동력'을 제시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본은 2006년부터 △정보통신 △바이오기술 △환경 △에너지 △나노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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