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기아차↑, 2월 판매 선전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3.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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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부진한 내수 판매에도 불구하고 주요 해외시장 선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41분 현재 현대차 (243,000원 ▲3,500 +1.46%)는 전일대비 0.74%, 기아차 (99,900원 ▲1,900 +1.94%)는 0.63% 각각 오르며 시장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2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8만7405대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19%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작년 하반기 출시된 신모델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2만7307대를 기록해 내수 시장점유율이 4.9%포인트 증가했다.



2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9.4% 감소한 15만5098대로 전월대비 18.4% 증가했다. 2월까지 누계로는 전년동기 대비 36.2% 감소한 28만6083대를 기록했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출 선적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자동차 주가에 있어 주요한 변수는 해외 현지판매와 환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판매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며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과 함께 향후 수출 선적량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양희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2월에 양호한 판매 실적을 올려 경기침체에 대한 내성을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및 인도공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데 성공해 현대·기아차 소형차종의 신흥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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