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보다 해외판매를 보자-굿신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3.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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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내수 판매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 현지판매와 환율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8만7405대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19%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내수판매는 작년 하반기 출시된 신모델의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2만7307대를 기록해 내수 시장점유율이 4.9%포인트 증가했다.



이기정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판매는 저조했던 1월을 바닥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설 연휴가 2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월 판매를 근거로 추세적 회복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2월까지 누계 내수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4.4% 감소한 16만872대로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9.4% 감소한 15만5098대로 전월대비 18.4% 증가했다. 2월까지 누계로는 전년동기 대비 36.2% 감소한 28만6083대를 기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출 선적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자동차 주가에 있어 주요한 변수는 해외 현지판매와 환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판매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며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과 함께 향후 수출 선적량 회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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