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긴급진단1]3개월새 320원↑ "환란수준"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 기자 2009.03.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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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1600원까지도 뚫을 기미를 보이자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지난 1998년 3월 이후로는 겪어보지 못한 1600원선,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사실상 외환위기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인식이 공포를 부르고 있습니다.

환율 폭등의 주요 원인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달러-원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성큼성큼 올라 장중 한때 1596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 당국은 행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1596원까지 오르자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1570원대로 미끄러졌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1기 경제팀때 그랬듯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바로 1576원에서 다시 튀어 올라 1596원까지 오른 환율은 다시 밀렸다가 올랐다가를 반복하면서 환율은 1570원에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환율 급등이 해외 불안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지금 개입해서환율을 끌어내려도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증시는 1000선이 무너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저점이 어디까지 밀릴 것이냐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위기의 상황,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명석한 위기해법이 필요한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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