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소비자들 이렇게 세분화된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9.03.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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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소비자들은 '불황불패형' 등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되기 때문에 기업의 마케팅 전략도 변화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금강오길비는 불황기 소비자들이 △불황불패형 △불황취약형 △안정중시형 △솔루션추구형으로 나뉘어 진다며 이에 상응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불황불패형은 언젠가 다시 소득이 늘어날 걸로 믿는 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의 자산이나 저축, 투자 등에 비교적 자신감이 있고 물질적 풍요를 중시하기 때문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불황취약형은 조심성이 많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한 소비자들이다. 이들은 좀 더 저렴한 제품과 브랜드를 찾지만 구매의 질을 현격히 낮추지는 않는다.



평소에도 재정적 안정을 중시하는 안정중시형 소비자들은 불황기 더욱 더 소비를 줄이고 구매를 미루는 유형이다. 이들은 단순히 싼 가격에 만족하지 않고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특징이 있다.

불황 속에서도 미래를 낙관하고 자신의 삶을 가치를 추구하는 솔루션 추구형 소비자는 안정중시형과 달리 과감하게 구매를 한다. 경제 수준은 불황취약형과 비슷하지만 이들보다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주형 금강오길비 360 플래닝그룹 이사는 "불황기에는 소비자를 세부적으로 분류해 브랜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라면서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에 안정중시형 고객이 많을 경우 이 회사의 매출은 떨어지고 불황불패형 고객이 많다면 브랜드의 매출은 평균보다 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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