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효율, 스피드" 강조

조직 개편 후 첫 사내방송 메시지..최 사장 "세트사업 제 2 창업"

↑이윤우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제품부문(DMC) 사장이 올해 초 조직 개편 후 가진 첫 사내방송 메시지를 통해 나란히 '효율과 스피드 경영'을 강조했다.

부품(DS) 부문을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은 2일 DS 부문 임직원 대상 메시지에서 '효율성 제고'를 통한 위기 극복을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개발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하고, 품질이나 성능, 시장점유율, 수율 등을 '더 높게' 하며, 재고 등을 '더 낮게' 가져가는 내부 효율 극대화"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즉시 의사 결정하는 현장 중심 문화, 활발히 토의하고 학습하는 토론문화, 조직간 벽을 허무는 개방문화를 적극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효율과 스피드를 제고하는 개선(Improvement), 제로 베이스에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혁신(Innovation), 창조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Creation) 등을 적극 추진해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나가자"고 주문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DMC 부문 사장.

최 사장도 DMC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에서 "경영의 스피드와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현재의 경영위기를 돌파하고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DMC부문이 새롭게 출범했다"며 "한국을 포함한 지역 총괄 임직원들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소신있는 업무처리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고 수요가 위축될수록 시장 중시 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잃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향후 시장 회복기에 기회를 선점해 나가자"며, "세트 사업을 제2 창업한다는 정신으로 각오를 새롭게 하자"며 위기 극복을 위한 임직원의 단결을 강조했다.


이날 두 부문장의 사내 방송 메시지는 지난 1월 DS와 DMC, 두 부문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 이후 처음 각 부문 임직원에게 전달됐다. 이전까지는 회사 전체 CEO인 이 부회장의 사내방송 메시지만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에도 필요시 부문장 메시지는 각 부문 임직원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