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와 정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이어 6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해 금산분리완화 관련법안·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법안 등을 놓고 1시간 남짓 담판을 벌였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박 대표는 "4개월 더 이야기 하자고 하다가 나중에는 6개월 더 하자는 것도 다 들어줬지만 처리 시기를 못 박는 것에 반대했다"며 "이는 법안을 처리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협상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이 지나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국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오늘 중으로 협상이 끝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기업의 공중파 소유 지분 한도가 협상 쟁점이 되고 있다고 알려진 데 대해서는 "정책협상이 아니라 정치협상이기 때문에 법안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국회를 어떻게 원만히 운영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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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상에선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기를 못 박자는 박 대표의 요구와 사회적 논의기구의 논의를 거친 뒤 선별처리할 수 있다는 정 대표의 주장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