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동에선 양당 대표들간에 협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한편 초반부터 날선 말들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팽팽했다.
박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신곡이 나와야 한다"며 "새로운 제안을 한번 해보겠으니 정 대표도 화답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나 국회의장이나 우리로서는 대단히 불만이 많지만 역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정치를 해야 한다"며 "국민들은 지난해 12월이나 올해 1월 초의 국회가 재현되는 것 절대 원치 않기 때문에 과감하게 대화할 것은 하고 풀 것은 풀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더 이야기 하면 뭔가 서로 규정하는 것 같아 얘기 안 하겠다"면서도 "이번 국회 열릴 때부터 제발 대화 좀 하자, 또 대안 좀 내놓아라 했는데 한번도 대안 내놓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다만 "정 대표가 오늘 보따리를 가져오신 것 같다.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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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표 회동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막판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