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형오 의장 '직권상정 준비됐다' 했다"

심재현 기자, 조철희 기자 2009.03.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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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의원들에게 '여의도 비상대기령' 발령

홍준표 "김형오 의장 '직권상정 준비됐다' 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일 "오늘까지 여야 협상이 안 되면 중점처리 법안 30개를 추려서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건의할 것"이라며 "의장으로부터 건의를 받아줄 준비가 돼 있다고 오늘 아침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2시30분엔 여야 정책위의장이, 3시엔 당 대표와 여야 정책위의장이 협상하고 5시에 또 원내대표간 협상을 할 것"이라며 "협상이 잘 안되면 내일 아침부터 모레 밤 12시까지 어떤 식으로든 국정을 뒷받침할 법안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난극복을 위해 정치권이 한마음이 돼 힘을 합해도 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려운 시점에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로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야당이 '우리의 결재를 받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협상의 결과는 오늘 중으로 다시 의총을 소집해 보고하겠다"며 "의원들은 여의도 근처에서 대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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