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지난 한해 동안 주당 장부가치가 9.6%, 115억달러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버핏이 당시 섬유회사이던 버크셔를 인수한 1965년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당 장부가치가 하락한 것은 2001년(-6%)과 작년 단 두번 뿐이다.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 1억170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 작년 동기(29억달러)대비 이익이 96%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5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 한해 순이익은 49억9000만달러로 2007년 132억달러 대비 62% 급감했다.
계열 보험사의 수익악화와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투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버크셔의 주식가치 하락률은 44년래 최악을 기록한 S&P500지수 하락률(37%)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또 헤지펀드 리서치가 집계한 작년 헤지펀드 수익률(-18%)도 앞질렀다.
버크셔의 A주 주가는 지난 한해동안 32% 하락했다. 올들어서는 19% 떨어져 다우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