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윈도비스타 일부SW와 충돌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9.02.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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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엔진 업데이트 오류..일부 비스타 사용자 PC 재부팅 '피해'

무료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비스타용 응용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키며 PC가 재부팅되는 오류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알약'을 개발한 이스트소프트 (14,990원 ▼380 -2.47%)는 27일 현재 알약 엔진 업데이트를 즉각 중단하고, 긴급대응팀을 구성해 이용자 피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알약이 비스타의 일부 응용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은 알약 엔진 업데이트를 시작한 26일 오후 4시 20분에서 5시 20분까지 약 1시간동안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시간동안 알약 엔진을 업데이트받았던 윈도비스타 사용자들은 PC가 재부팅되면서 적잖은 불편을 겪었다. 현재까지 이스트소프트에 신고된 피해건수는 대략 10여건. 그러나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사고가 알약의 최신 엔진 파일이 윈도비스타용 가상 드라이브 프로그램 '데몬툴즈'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증상이 드러나는 PC는 윈도비스타가 시작되기전에 키보드에서 'F8'키를 눌러 '안전모드(네트워킹 사용)'로 들어가, 알약 업데이트를 완료한뒤 PC를 재부팅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이스트소프트는 당부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만약 증상이 지속되는 고객들을 위해 복구CD를 배포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었던 고객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수를 확보한 개인용 무료백신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기업용 유료버전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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