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훙빙 "2차 금융위기 3월 시작된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2.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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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저자, "위기는 정크본드시장에서"

쑹훙빙 "2차 금융위기 3월 시작된다"


'화폐전쟁'의 저자 쑹훙빙(宋鴻兵)이 2차 세계 금융위기의 첫 파동은 올 3월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쑹 훙위안증권 파생상품부 대표는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재경연구원' 창립식에서 "2차 세계 금융위기는 정크본드 시장에서 터질 것이며 손실 규모는 20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말부터 2차 금융위기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이 아닌 기업채 및 지방정부 채권시장에서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도래 시점을 3월로 정확히 명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쑹 대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파생상품으로 인한 투자은행의 붕괴가 1차 위기의 특징이라면 2차 위기는 미국과 유럽의 상업은행들이 위기에 빠지면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정크본드 위약률은 4.5% 수준으로 3개월 전에 비해 1.68배 급증했다"라며 "이대로 간다면 오는 9월에는 위약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쑹 대표는 2007년 저서 '화폐전쟁'에서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세계 금융위기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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