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26배 광학줌 디카 'SP-590UZ'
이에 따라 디카업체들도 광학줌의 배율을 높인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광학줌의 배율이 10배~20배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26배까지 당겨서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첨단화되고 있다.
이 시장의 포문을 연 곳은 이스트코닥. 이 회사는 초점거리 26mm(35mm 필름규격 환산기준)부터 624mm 초망원 영역까지 촬영할 수 있는 24배줌 '이지쉐어 z980'을 지난 1월 선보였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20배 광학줌 디카를 출시하며 고배율 줌 디카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올림푸스는 더욱 공격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26배 고배율 줌 렌즈를 장착한 하이엔드 디카 'SP-590UZ'를 공개했다.
이 카메라는 26mm부터 최대 676mm 초망원 영역까지 지원되는 디카로, 현존하는 컴팩트 디카로는 가장 배율이 높다. DSLR카메라에서조차도 이 정도의 폭넓은 화각대를 지원하는 렌즈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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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소니, 후지필름, 파나소닉 등도 올해 새로운 초고배율줌 디카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앞으로 고배율 줌 디카시장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동영상과 라이브뷰, 얼굴인식 기능 등 컴팩트 디카의 장점을 결합한 DSLR카메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하이엔드 컴팩트 디카 시장입지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며 "초고배율 줌 디카는 이같은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