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FTA·금산분리완화 표결처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9.02.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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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내대표는 26일 "쟁점법안이 거의 다 상정됐기 때문에 오늘부터 논의해 표결처리할 것은 하고 정상적으로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뜻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외교통상통일위에서 어제 법안소위를 통과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꼭 통과시키고 정무위에서도 야당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로 막고 있는 금산분리 완화·출자총액제 폐지 등의 관련법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해 개원 협상에 이어 원구성 협상, 2차례에 걸친 국정조사, 추경예산, 연말 폭력국회를 거치면서 좌파들을 끌어안기 위해 대화와 타협으로 굴신의 정치를 해 왔다"며 "몸을 숙이고 사정하고 당내 원칙론자들로부터 172석의 여당이 이렇게 무기력할 수 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미디어법 상정은 불가피했다"며 "민주당이 쟁점법안의 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어제 오전 수석부대표간 접촉에서 미디어법의 경우 12월말까지 상정조차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고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논의하더라도 문방위는 한국 최고위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만큼 3월3일까지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 원내대표는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미디어법 강행 처리는 안 할 것"야당이 논의의 틀에 들어오면 협의해서 처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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